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이상하게 부모님 생각이 자주 날 때가 있다.
처음 웨딩홀을 보러 갔을 때도 그렇고, 혼주 한복을 고를 때도 그렇고, 청첩장에 부모님 이름을 적을 때도 그렇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느껴졌던 가족이라는 존재가 결혼을 준비하는 몇 달 동안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본식이 가까워지면
“부모님께 뭔가 따로 해드리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하지?”
라는 고민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감사선물은 꼭 비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금으로 준비할 수도 있고 여행이나 식사, 작은 선물과 편지를 함께 드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어떤 방식의 마음 표현을 가장 편하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1. 선물 금액보다 먼저 부모님 성향을 생각한다
감사선물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검색하게 되는 것이 가격이다.
100만 원.
200만 원.
명품가방.
안마기.
여행.
다양한 사례가 나오다 보면 나도 어느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마다 좋아하는 방식은 정말 다르다.
어떤 부모님은 물건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부모님은
“그 돈 아껴서 너희 살림에 써.”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다.
그래서 먼저 생각해보면 좋다.
- 평소 갖고 싶어 하셨던 물건이 있는지
- 현금이 더 실용적인지
-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 물건보다 편지나 사진을 좋아하시는지
부모님 성향이 보이면 선물도 훨씬 쉽게 정할 수 있다.
2. 양가 선물을 꼭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양가를 똑같이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한쪽 부모님께 안마기를 해드렸으니 다른 쪽도 같은 가격대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할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은 좋다.
하지만 완전히 같은 물건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 한쪽 부모님은 여행
- 다른 쪽 부모님은 현금
- 한쪽은 가전
- 다른 쪽은 원하는 물건
처럼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양가가 서운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전체적인 기준을 신랑과 신부가 미리 맞추는 것이다.
금액만 완벽하게 같게 맞추려고 하면 오히려 부모님 취향과 맞지 않는 선물을 고르게 될 수도 있다.
3. 부모님께 직접 원하는 것을 물어봐도 괜찮다
서프라이즈로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부모님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하면서 부모님한테 뭐 하나 해드리고 싶은데 필요한 거 있어요?”
라고 물어봐도 된다.
처음에는 대부분
“필요한 거 없어.”
라고 하실 가능성이 높다.
한두 번 더 물어보면
“사실 요즘 안마의자가 좀 불편하긴 해.”
“아버지 휴대폰 바꿀 때 됐지.”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말을 기억해뒀다가 준비하면 선물도 훨씬 의미가 있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우리가 부모님께 받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면서 부모님이 뭘 좋아하는지는 의외로 잘 모른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그래서 선물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4. 울산에서 결혼 준비 비용을 정할 때 감사선물 예산도 따로 잡는다
부모님 선물은 결혼 준비 막바지에 갑자기 추가되면 생각보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웨딩홀 잔금과 스드메, 본식 촬영, 신혼여행 비용이 비슷한 시기에 몰리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웨딩홀이나 여러 결혼 준비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면 울산웨딩박람회 일정도 함께 살펴보고 전체 예산을 정리할 때 부모님 관련 비용도 별도 항목으로 잡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 혼주 한복
- 혼주 메이크업
- 부모님 선물
- 가족 식사
- 본식 이후 감사 비용
처럼 나누어둘 수 있다.
처음부터 작은 금액이라도 별도로 잡아두면 본식 직전에 다른 비용과 겹쳐도 부담이 덜하다.
5. 현금을 드릴 때도 방식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부모님이 실용적인 것을 선호한다면 현금이 가장 편할 수도 있다.
특히 부모님이 원하는 물건이 확실하지 않다면 억지로 비싼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직접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도록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그냥 계좌이체만 하는 것보다 작은 봉투나 편지와 함께 드리면 조금 더 의미가 생긴다.
예를 들어
“그동안 저희 준비하면서 고생 많으셨어요. 여행 가실 때 쓰세요.”
라고 말하면서 전달할 수 있다.
돈 자체보다 그 말을 함께 기억하실 가능성이 더 크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얼마를 받았는지보다 자녀가 자신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6. 물건을 고른다면 부모님 생활에 실제 필요한지 본다
부모님 감사선물로 많이 생각하는 제품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 안마기
- 건강가전
- 휴대폰
- 지갑
- 가방
- 시계
- 가전제품
- 침구
등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많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마기를 이미 잘 사용하고 있다면 새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명품 지갑도 평소 지갑을 거의 들고 다니지 않는 부모님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선물은 받는 사람이 실제로 사용할 때 만족도가 높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진짜 이걸 쓰실까?”
“어머니가 평소 이런 걸 좋아하시나?”
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7. 여행을 선물한다면 날짜를 부모님에게 맡긴다
부모님 두 분에게 여행을 선물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신랑·신부 신혼여행과는 별도로 부모님이 잠시 쉬고 오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다만 날짜와 숙소까지 전부 정해서 드리기보다는 부모님 일정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특히 아직 일을 하고 계신다면 휴가를 맞춰야 할 수도 있다.
여행을 준비한다면
- 국내인지 해외인지
- 이동시간
- 부모님 건강과 체력
- 숙소
- 원하는 여행 스타일
을 확인한다.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니는 여행보다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것을 좋아하실 수도 있다.
8. 결혼식 당일보다는 전날이나 이후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감사선물을 결혼식 당일 전달하는 장면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본식날은 부모님도 상당히 바쁘다.
하객을 맞고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다 보면 선물을 전달받아도 제대로 볼 여유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본식 전날 가족끼리 있을 때 드리거나 결혼식이 끝난 뒤 조용한 자리에서 전달하는 방법도 좋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가족 식사를 하면서 드릴 수도 있다.
그때는 결혼식 당일보다 훨씬 천천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9. 짧은 편지 하나를 같이 준비해본다
부모님 선물을 준비한다면 작은 편지 한 장을 같이 넣어보는 것도 좋다.
긴 편지가 아니어도 된다.
오히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몇 줄 정도 적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결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부모님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동안 당연하게 받기만 했는데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문장을 너무 멋있게 쓰려고 할 필요도 없다.
평소 말투처럼 써도 된다.
오히려
“엄마, 아빠 고생 많았어.”
라고 적힌 짧은 한 줄이 더 마음에 남을 수도 있다.
10. 결혼하면서 부모님께 느끼는 미안함을 선물로 모두 갚으려 하지 않는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부모님에게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도와주셨거나 바쁜 와중에도 웨딩홀을 같이 보러 다녀주셨을 수도 있다.
어머니가 혼주 한복을 고르는 모습을 보다가
“나는 내 드레스만 신경 썼는데 엄마도 오늘 처음 입어보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런 마음 때문에 부모님께 좋은 것을 꼭 해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받은 마음을 결혼식 한 번의 선물로 모두 갚을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부모님도 대부분 선물 하나를 기대해서 자녀 결혼을 도와준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감사선물은 빚을 갚는 방식이 아니라
“저도 부모님 마음 알고 있어요.”
라고 표현하는 작은 방법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11. 양가 부모님께 같은 날 전달할지 따로 전달할지도 생각한다
양가 부모님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한꺼번에 선물을 드릴 수도 있다.
상견례 이후 가족 식사자리나 본식 전날이라면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각자 부모님과 따로 시간을 보내며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많다면 따로 드리는 편이 더 편할 수 있다.
특히 신랑이나 신부가 부모님께 직접 편지를 읽거나 오래 이야기하고 싶다면 각 가족끼리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정답은 없다.
두 사람이 가족과 평소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12. 부모님과 사진도 따로 남겨본다
감사선물을 전달할 때 사진 한 장을 남기는 것도 좋다.
거창한 가족사진이 아니어도 된다.
휴대폰으로 편하게 찍어도 충분하다.
결혼식 당일에는 가족사진을 많이 찍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정면을 보고 단정하게 서 있는 사진이다.
반대로 선물을 드리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나 집에서 편하게 찍은 사진은 조금 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몇 년 뒤 사진첩을 넘겼을 때 그런 평범한 사진이 이상하게 더 오래 보이기도 한다.
13. 부모님이 선물을 거절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않는다
선물을 준비했는데 부모님이
“이런 걸 왜 했어.”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다.
실제로 필요 없다는 뜻일 수도 있고 고맙지만 자녀가 돈을 쓴 것이 아까워서 하시는 말일 수도 있다.
이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님 세대는 자녀에게 받는 것을 아직 어색해하는 경우도 많다.
그냥
“그래도 우리가 해드리고 싶었어요.”
라고 말하면 된다.
말은 계속 됐다고 하시면서도 나중에는 가까운 지인에게 은근히 자랑하고 계실지도 모른다.
14. 가장 좋은 선물은 결국 결혼 이후에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결혼식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신혼집으로 이사하고 여행도 다녀오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때부터 집이 조금 조용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오랫동안 같이 살던 자녀가 독립한다면 결혼식 이후에 허전함을 느끼는 부모님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감사선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 이후일지도 모른다.
가끔 전화하고.
시간이 되면 같이 밥을 먹고.
별일 없어도 한번 집에 들르는 것.
사실 부모님이 정말 받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일 수도 있다.
결혼식 전에는
“잘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사는 것의 의미도 조금 달라진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부모님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가는 감사 표현일 수 있다.
마무리
울산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부모님 감사선물을 고민한다면 먼저 가격보다 부모님 성향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현금
- 물건
- 여행
- 식사
- 편지
어떤 방식이든 괜찮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좋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는 웨딩홀이나 드레스처럼 눈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준비가 끝나갈수록 이상하게 부모님이 더 많이 보인다.
신부대기실에서 딸의 드레스를 정리해주는 어머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정장을 차려입는 아버지.
하객에게 웃으며 인사하면서도 멀리서 자녀가 잘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모습.
그런 장면을 보다 보면
“아, 나만 결혼을 준비한 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모님도 나름대로 자녀의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감사선물은 크지 않아도 된다.
편지 한 장이어도 좋고, 같이 밥 한 끼 먹는 것도 좋다.
결혼식이 끝난 뒤
“그동안 고마웠어요.”
라는 말을 한 번 제대로 해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